[TV리포트=김현재 기자] 홍콩 배우 주해미의 사망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그가 어릴 적부터 ‘혈소판 감소증’로 건강이 좋지 않았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지난 11일, 주해미의 소속사는 그가 질병으로 사망했다고 확인했으나, 정확한 병명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과거의 인터뷰에 따르면 주해미는 어릴 적부터 ‘혈소판 감소’로 인해 기절하기도 했으며 가벼운 충격에도 멍이 생기고 출혈이 발생하는 현상을 겪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의사로부터 출산을 하면 출혈이 심해 생명이 위독할 것이라는 말을 들어 아이를 갖지 않을 것이고 전하기도 했었다고 한다. 아이를 좋아하던 주해미는 대신 오랜 기간 동안 아이들의 의료비를 후원하는 등 자신만의 방법으로 어려운 아이들을 도왔었다고.
그는 실제로 한 인터뷰에서 “결혼은 나의 목적지가 아니다. 난 단지 사랑의 길을 달리고 싶다”라고 말하며 자신의 생각을 전한 바 있다.
한편, 13일(현지 시각), 주해미의 의료 기록이 일부 유출돼 큰 주목을 받았다. 해당 의료 기록은 베이징 모 병원의 전자 의무 기록으로 주해미는 병원으로 이송 됐을 당시에 호흡과 심장박동이 멈춰있었다고 적혀 있었다.
의료 기록에는 주해미가 바닥에 쓰러져있는 것을 발견한 시점과 병원으로 이송된 과정이 상세히 적혀있었다. “온몸이 뻣뻣하고 차가웠으며 몸에 반점이 가득했다”라는 소견도 있었다.
이에 베이징 모 병원 측은 “관련 사태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이어 “사업 부서에서 관련 사항을 처리 진행 중이며 정리되는 대로 공식입장을 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해미는 1985년 미스 홍콩 선발대회를 통해 연예계 데뷔했다. 그는 드라마 ‘의천도룡기’, ‘사조영웅전, ‘무미랑전기’, 영화 ‘양문여장’, ‘작전: 라스트 어썰트’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끌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주해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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