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대만 가수 가진훈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28일(현지 시간) 가진훈의 가족은 공식 팬 페이지를 통해 그가 전날(27일) 사망했다고 밝혔다. 향년 20세.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 보도에 따르면 가진훈은 대만 자오시 소재의 한 호텔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해당 호텔은 가진훈이 근무하던 곳으로, 전날 출근한 아들이 집에 돌아오지 않자 이상하게 여긴 가족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호텔 수색에 나섰고, 직원 라커룸 화장실에 쓰러져 있는 가진훈을 발견했다. 발견 당시 가진훈은 호흡과 맥박 모두 멈춘 상태였다. 현장에서 즉시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가진훈은 끝내 사망했다.
호텔 측 관계자는 “가진훈은 호텔 케이터링 부서 직원으로 지난 26일 정상 출근해 22시까지 근무했다. 이후 직원 식당에서 식사를 한 뒤 22시 31분 쯤 남자 직원 라커룸으로 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검찰과 경찰은 그가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한 것으로 보고 시신을 가족에게 인계했으나, 가족들은 여전히 아들의 사망 소식을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이다. 특히 그의 어머니는 “아들이 평소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했고 규칙적인 생활을 했는데 갑자기 세상을 떠난 것이 의아하다”라며 호텔 측에 CCTV 영상을 요구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린 나이에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진훈을 향해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천국에 가서도 계속 노래해주세요”, “가진훈의 노래 덕분에 따뜻함을 느꼈어요” 라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다.
한편, 가진훈은 대만 예능 프로그램 ‘슈퍼 연예인 리스트'(超级红人榜)에 출연해 가수로 데뷔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가진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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