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대만 태생 일본에서 활동 중인 모델 인링이 아버지의 치매 투병으로 힘든 일상에 관해 솔직하게 고백했다.
28일(현지 시간), 인링(47)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아버지의 치매 투병에 관한 심경을 고백했다. 인링은 아버지가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치매에 걸렸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전했다.
인링은 “오늘은 아버지와 병원이다”라며 “지금은 의사로부터 조언을 받고, 게다가 복지 쪽의 지원을 받아 이전보다는 조금 차분해지고 긍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라며 예전보다 나아진 상황에 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사실은 아버지께서 치매 투병 이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호통을 치고 화를 내신다. 피해망상의 증상도 강하게 나타나 한때는 이혼과 극단적 선택 소동으로 매일이 힘든 상황이었다. 우리도 치매에 대한 지식이 전혀 없었기 때문에 대응 방법도 모르고 온 가족의 마음이 힘들었다”라며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무엇보다 아버지가 뇌경색에 쓰러져 치매에 걸린 뒤 옆에 계신 어머니의 몸과 마음이 하루가 다르게 너덜너덜해지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라며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하루하루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살겠다”라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본 누리꾼들은 “건강이 회복되기를 기원합니다”,”복지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셔서 가족의 심적 부담을 덜기를”, “연말 잘 마무리하고 좋은 해를 맞이하기를 기원합니다” 등 격려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지난 6월 인링은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져 입원하셨다. 매일 지루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계신다”라며 아버지의 건강 소식을 전했다. 이후 그는 아버지의 치매 진단 사실을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인링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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