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최근 마블이 흥행 부진을 겪자 원년 어벤져스 멤버를 복귀시킨다는 소문이 불거졌다. 이 가운데 어벤져스 멤버를 연기한 할리우드 배우들부터 마블 CEO 케빈 파이기(50)까지 해당 소문에 본인의 견해을 밝혀 관심이 쏠린다.
28일(현지 시간) 온라인 채널 ‘The view’에 마블 시리즈에서 캡틴 아메리카 역으로 유명한 크리스 에반스(42)가 화상으로 출연했다.
크리스 에반스는 이날 원년 어벤져스 복귀에 관한 소식을 접했다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아직 마블 측으로부터 어떠한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복귀에 관해 “절대 안 된다고 말하지 않겠지만, 매우 조심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크리스 에반스는 “(캡틴 아메리카가) 나한테는 매우 소중한 역할이기 때문에, (복귀하려면) 꼭 좋은 느낌이 있어야 한다”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어벤져스 원년 멤버 블랙 위도우 역의 스칼렛 요한슨(39)도 최근 해당 소문에 관해 자신의 의견을 내비쳤다.
지난 13일, 미국 아침 TV쇼 ‘Today’와의 인터뷰에서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는 마블 시리즈에서 사망했고 돌아올 가능성이 낮다고 답했다. 실제로 블랙 위도우는 ‘어벤져스: 앤드게임'(2019)에서 사망한 바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블랙 위도우의 복귀에 관해 “좀비 영화 같은 것인가? 그는 죽었다”라고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그는 “(만약 복귀한다면) 기적이다. 진정한 마블의 기적이 펼쳐진 것이다”라고 전했다. 스칼렛 요한슨은 “하지만 누가 알겠냐”라며 크리스 에반스처럼 마블 복귀에 관해 일말의 여지를 남겨뒀다.
마블 CEO 케빈 파이기도 침묵을 깼다. 그는 지난 8일, 미국 라스 베가스에서 마블 신작 ‘더 마블스’의 프리미엄 상영회에 참석했다. 이날 그는 “(복귀는) 아직 논의되지 않았다”라며 “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사랑한다. 그는 우리 가족의 일부다”라고 전했다. 이어 복귀 여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가능성만 열어뒀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8)는 마블 시리즈 주인공이자 어벤져스 리더인 아이언맨 역을 연기했다.
현재 마블 시리즈 원년 배우들의 ‘복귀’는 마블 스튜디오가 공식화하기 전까지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어벤져스: 앤드게임’에서 블랙 위도우와 아이언맨은 사망했고 캡틴 아메리카도 시간 여행을 통해 할아버지가 되며 은퇴 결말을 맞은 바 있다.
마블이 시리즈 원년 멤버 배우들을 복귀시킨다면, 캐릭터의 사망, 노화를 어떻게 설득력 있게 설명할지, 모두가 만족할 만한 새로운 어벤져스 영화가 만들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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