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대만 배우 왕촨이가 산후조리사 A씨를 언론에서 공개 비난한 후, A씨로부터 명예훼손 고소를 당했다.
지난 22일, 왕촨이(43)와 산후조리사 A씨 간의 명예훼손 법정 소송이 열렸다. 해당 사건에 관해 왕촨이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라며 짧게 답변했다.
올해 7월 초 왕촨이와 그의 아내는 둘째 딸을 맞이했다. 큰딸이 다섯 살인 부부는 일과 육아에 집중하기 위해 산후조리사를 고용했다. 하지만 왕촨이는 딸이 태어난 지 한 달 뒤인 8월, 한 공개 행사에서 산후조리사 A씨를 5일 만에 해고했다고 밝혔다.
그에 따르면 A씨는 뜨거운 100도 물로 분유를 만드는 등 자신의 방식대로 고집스럽게 일을 처리했다고 한다. 왕촨이와 아내는 A씨의 방식을 받아들이기 어려워했다. 결국 A씨와 합의점을 찾지 못한 부부는 해고 통보를 내렸다. 왕촨이는 또한 아내가 이러한 상황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산후 우울증 증상까지 보였다고 덧붙였다.
이후 A씨는 왕촨이의 공개 비난에 불만을 품고 그를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다.
법정 소송이 진행된 당일 왕촨이의 소속사는 “(우리는) 해당 사건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없다. 하지만 현재 사건은 조사 중이다. 최선을 다해 협조할 것”이라며 “그 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기 곤란하다”라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한편, 왕촨이는 대만의 배우 겸 가수다. 그는 보이 밴드 ‘Comic Boyz’ 출신으로, 이후 2005년 드라마 ‘악전갈’에서 조연을 맡아 대만 제40회 금종상 남우조연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며 큰 사랑을 받았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왕촨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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