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모델 고바야시 레나(31)가 일본 연예게 ‘베개 영업’ 실태를 폭로했다. ‘베개 영업’은 성관계를 전제로 하는 영업을 말한다.
지난 17일 고바야시 레나는 개인 블로그를 통해 “최근 쟈니스 사무소가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그라바이 아이돌 업계도 만만치 않았다”고 덧붙였다.
고바야시 레나는 모 지상파의 그라비아 아이돌 프로그램에서는 프로듀서와 잠자리를 해야 살아남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해당 시스템에 굴복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잘 나가는 유명 연예인은 모두 나와 자고 있다’라고 주장하는 프로듀서도 있다며, 고바야시 레나는 이들이 “00사무소에 소속시켜 줄 테니 어때?”라고 잠자리를 제안했다고 전했다. 악질적인 소속사 같은 경우 적극적으로 나서서 베개 영업을 알선하는 곳도 있었다고 폭로했다. 젊고 의욕이 있고 유명해지고 싶은 여성이 주 타깃이 된다고 얘기했다.
고바야시 레나는 자신이 속했던 프로그램의 경우 정말 깨끗하고 실력주의였다고 전했다. 그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연예 활동을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 스마일-업(구 쟈니스)는 최근 성 착취 논란으로 큰 사회적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지난달 2일, 쟈니스는 창업자 겸 전 사장 故 쟈니 기타가와의 성 착취를 인정, 사명을 ‘스마일-업’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설립 61년 만에 간판을 바꾼 것이다.
‘인간을 상품으로 취급하고 보여주기식으로 돈을 버는 장사’였던 현지 연예계의 악습이 구 쟈니스의 성추행 문제와 베개 영업의 온상이 된 게 틀림없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고바야시 레나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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