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배우 브래들리 쿠퍼가 새 영화의 6분 분량인 지휘 장면을 위해 6년 간 연습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15일(현지 시간)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의 감독, 제작 및 공동 집필을 맡은 브래들리 쿠퍼는 뉴욕 특별 시사회에서 촬영 비하인드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에스트로 번스타인’는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레너드 번스타인과 그의 아내 펠리시아 몬테알레그레 콘 번스타인의 평생에 걸친 인연과 사랑을 그린 영화다.
그는 이날 시사회에서 “6분 21초 분량의 지휘 장면을 익히는 데 6년이 걸렸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쿠퍼가 언급한 6분 가량의 지휘는 1976년 레너드 번스타인이 엘리 대성당에서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장면으로, 말러 교향곡은 전문 지휘자도 지휘하기 어려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쿠퍼는 “그 장면은 라이브로 촬영했기 때문에 너무 걱정됐다”라면서 역사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을 연기하는 것이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그는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휘하는 모습을 최대한 사실적으로 재현하기 위해 원본 영상을 몇 년에 걸쳐 반복적으로 시청했다고 밝히면서 “이 작업을 하지 않으면 지휘 장면을 즐길 수 없을 것 같았다”라고 이야기했다.
브래들리 쿠퍼가 연기한 레너드 번스타인은 미국 클래식 음악계에 파란을 몰고 온 천재 음악가로 1970년대 유럽에 진출해 ‘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주요 객원 지휘자로 활동했다. 이 외에도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암스테르담 콘서트헤보 오케스트라’,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유럽의 주요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가졌다.
영화 ‘마에스트로 번스타인’은 베니스 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였으며, 오는 11월 22일 극장에서 개봉한 후 12월 20일 넷플릭스를 통해 스트리밍 공개될 예정이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넷플릭스
댓글1
창과방패
멋지다. 거의 목숨을 걸고 하는 연기이네. 꼭 봐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