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한국계 미국인 배우 스티브 연이 박서준의 뒤를 이어 마블 영화에 출격한다.
외신 연예 매체 더 다이렉트는 17일(현지 시간) 스티브 연이 2025년에 개봉 예정인 마블 영화 ‘썬더볼츠’에서 슈퍼히어로 센트리 역을 연기하게 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대한민국 서울 출생인 스티브 연은 5살 때 이민을 떠나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한국계 미국인 배우인 그는 미국 드라마 ‘워킹 데드’ 시리즈에서 글렌 리 역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 봉준호 감독의 ‘옥자’, 이창동 감독의 ‘버닝’, 그리고 정이삭 감독의 ‘미나리’를 통해 한국 대중에게도 이름을 알렸다.
하는 작품마다 ‘초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스티븐 연이 맡게 된 차기작은 마블의 기대작인 ‘썬더볼츠’다. 작품의 구체적인 줄거리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그러나 마블 코믹스 원작에 따르면, 상황에 따라 히어로 혹은 빌런이 되는 팀 썬더볼츠에 관한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극 중 스티브 연은 썬더볼츠의 일원인 센트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 2월 스티브 연이 ‘썬더볼츠’에 합류했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그가 어떤 역할을 맡게 될지 구체적인 내용은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워킹 데드’ 제작자 로버트 커크먼이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인터뷰에서 로버트 커크먼은 “내 좋은 친구 스티브 연이 영화에서 센트리 역을 맡았다”라며 “그가 나에게 전화해서 ‘센트리에 어울리는 의상을 입고 방금 돌아왔다. 노란색과 파란색이 상징색인 슈퍼히어로를 연기하게 될 것 같다’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썬더볼츠’에서 스티브 연은 배우 플로렌스 퓨(옐레나 벨로바 역)와 세바스찬 스탠(윈터솔져 역) 등과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마블에 한국계 배우가 합류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가장 먼저 배우 수현이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에서 닥터 조 역을 맡았다. 이어 마동석이 ‘이터널스'(2021)에서 길가메시 역을, 박서준이 ‘더 마블스'(2023)에서 얀 왕자 역을 연기했다.
한편, 스티브 연이 출연 예정인 ‘썬더볼츠’는 할리우드 파업으로 인해 개봉일이 2024년 12월에서 오는 2025년 7월 25일로 미뤄졌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마블 스튜디오, 영화 ‘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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