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배우 제이콥 엘로디가 넷플릭스 시리즈 ‘키싱부스’에 출연한 것을 후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 GQ ‘올해의 남자’로 선정된 배우 제이콥 엘로디(26)가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영화 ‘키싱부스’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자신의 첫 주연작인 ‘키싱부스’가 본인을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경험을 좋게만 바라보지 않았는다고 말했다.
제이콥 엘로디는 ‘키싱부스’에서 여주인공 엘르 에반스(조이 킹 분)의 연인이자, 그녀의 절친 리 플린(조엘 코트니 분)의 형인 노아 플린 역을 연기했다. ‘키싱부스’는 개봉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주연 배우 모두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에는 2개의 속편이 제작됐으며, 제이콥 역시 이어진 시리즈에 모두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날 인터뷰에서 제이콥은 “나는 단지 남들을 위한 작품 하나를 찍었을 뿐이다. ‘키싱부스’는 우스꽝스럽다”라며 “독창적인 아이디어도 없고 내면은 죽어 있는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이런 류의 영화는 출연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속편이 제작되기 전부터 했다”라고 말하며 ‘키싱부스’ 출연을 후회했다.
사실 제이콥이 ‘키싱부스’에 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그는 ‘GQ Hype’와의 인터뷰에서 원작의 책에서 자신의 캐릭터 설정을 일부 바꾼 것에 관해 영화 제작팀과 갈등을 겪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책에서는 담배를 피우지 않냐. 노아는 담배를 피워야 한다’라며 담배를 피우는 신을 넣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 당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건 말도 안 된다. (제작진과) 전쟁을 치렀던 기억이 난다”라며 “나는 ‘우리가 수백만 명의 청소년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는 건가’라고 생각했다”라며 한탄했다.
이후 엘로디는 “현재 영화 ‘프리실라’, ‘솔트번’에 출연하는데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프로젝트에서 일하고 있어 현재가 너무 행복하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이콥 엘로디는 넷플릭스 ‘키싱부스’ 시리즈 이후 드라마 ‘유포리아’에서 네이트 제이콥스 역을 맡게 됐다. 올해는 ‘프리실라’와 ‘솔트번’ 개봉을 앞두고 있는 데 이어 오는 2025년에는 ‘유포리아’의 세 번째 시즌에도 출연 예정이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키싱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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