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미국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에서 주인공 호머 심슨이 아들 바트 심슨의 ‘목을 조르는 장면’을 더 이상 보지 못할 전망이다.
6일(현지 시간) 외신 ‘TMZ’, ‘IGN’ 등에 따르면 ‘심슨 가족’ 시즌 35의 3번째 에피소드 ‘McMansion & Wife’에서 호머 심슨은 이웃을 만나 아들의 목을 조르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한다.
호머 심슨은 이웃과 악수하는데, 이웃은 “꽤 꽉 잡았다”라고 말한다. 호머 심슨은 아내 마지 심슨에게 “목 조르는 게 효과가 있었다”라고 전한다. 이후 그는 “농담이다”라며 “더이상 목을 조르지 않을 것이다. 시대가 바뀌었다”라고 말한다.
호머 심슨이 아들 바트 심슨을 목 조르는 장면은 1989년부터 연재된 후 시청자의 웃음을 유발하는 제스처로 사용됐다.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웹툰 등에서 패러디되곤 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방영된 ‘심슨 가족’ 시즌 31을 마지막으로 목을 조르는 장면은 한동안 볼 수 없었다. 일각에서는 시대가 바뀌었고 호머 심슨의 체벌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제작진도 받아들인 게 아니냐고 해석했다.
해당 장면을 중단하는 것에 관해 한 팬은 아쉽다는 반응을 보였으나, 일각에서는 제작진의 결정에 기뻐했다.
한편 ‘심슨 가족’은 미국 방송 역사상 시트콤 및 애니메이션 부분에서 최장수를 기록한 프로그램이다. 올해 35기가 방영됐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애니메이션 ‘심슨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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