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중화권 톱배우 양조위가 제36회 ‘금계장’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지난 4일, 양조위(61)는 중화권의 3대 영화상이자 중국에서 가장 권위있는 영화상인 ‘금계장’에서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이로써 양조위는 금마장, 홍콩 영화상, 이번 금계장까지 모두 수상한 최초의 배우로 등극했다. 40년 넘는 연기 생활 동안 양조위는 홍콩영화상 남우주연상 5회, 금마장 남우주연상 3회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금계장’에서 양조위는 작품 ‘무명'(Hidden Blade)를 통해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무명’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이 일본에 저항하던 격동의 상하이를 배경으로 한 첩보 스릴러물이다.
그는 짧은 연설을 통해 ‘무명’ 제작진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수상의 영광을 동료들에게 바쳤다. 또한 아내 유가령과 손을 꼭 잡고 포토월에 등장해 많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중국 외신 ‘차이나 데일리’에 따르면, 양조위는 시상식 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연기한 캐릭터마다 새로운 인생의 교훈을 배웠기에 연기가 내 삶을 풍요롭게 해줬다”라고 전했다.
이후 양조위의 아내이자 배우인 유가령은 소셜미디어에 ‘축하합니다’라는 간단한 캡션과 함께 트로피를 받는 양조위의 사진을 게시했다. 유가령 역시 지난 2007년 스릴러물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로 금계장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한편, 제36회 ‘금계장’의 여우주연상은 ‘오프 더 스테이지'(Off The Stage)에서 열연한 중국 배우 하새비(허싸이페이·60)가 수상했다. 1981에 시작된 ‘금계장’ 시상식은 중국 문학 예술계 연맹과 중국 영화협회가 주관하는 국가적인 행사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유가령 소셜미디어, 영화 ‘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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