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마약’ 전과로 큰 논란을 빚은 일본 톱스타 사와지리 에리카가 4년 만에 작품에 복귀한다.
2일, 다수의 일본 외신 매체에 따르면 사와지리 에리카(37)가 2024년 2월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에 주연으로 출연할 예정이다. 지난 2019년, 사와지리는 ‘마약 논란’으로 대하드라마 ‘기린이 온다’에서 하차했다.
사와지리는 지난 2019년 11월 마약 단속법 위반 혐의로 체포돼 집행 유예 3년, 징역 1년 6개월의 판결을 받았다. 이로 인해 그녀는 소속사에 2억 엔(한화 약 17억 원)의 위약금을 물어준 것으로 전해진다. 당시 사와지리는 도쿄지법 법정에서 연예계 복귀를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올해 2월, 사와지리는 온라인 채널에 공개적으로 나타나 많은 이들의 그녀의 연예계 복귀를 예상했다. 약 1분 반의 분량이었지만, 재생수는 약 280만 회를 기록하며 많은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그녀의 복귀가 실제로 이뤄지니, 많은 대중은 반가움보다는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특히 국내 팬들은 “일본은 마약에 엄격하다더니 어떻게 복귀하는 거지?”, “정말 문제다. 양심도 없나”, “연예인 걱정은 하는 게 아니다” 등 싸늘한 반응을 이어갔다.
사와지리와 가까운 관계자는 “3년 반간의 자숙 기간 사와지리는 자신과 제대로 마주하고 조용히 보내고 있던 것 같다”라며 “자신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소속사와 함께 상의하며 이번 무대를 통해 배우업에 재개하기로 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사와지리의 복귀작인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는 1947년 미국에서 초연한 명작으로,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상류 계급의 여성이 몰락해 가는 모습을 그린 작품이다. 연출은 일본판 연극 ‘기생충’의 무대를 맡은 정의신이 진행한다.
한편, 사와지리 에리카는 2005년 영화 ‘박치기!’로 신인상을 비롯한 다수의 상을 휩쓸었다. 이후 2009년 타카시로 츠요시와 결혼 후 2013년 이혼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영화 ‘헬터 스켈터’,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프로필·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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