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 엠마 스톤(34)의 차기작 ‘가여운 것들’이 새로운 예고편을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채널 ‘서치라이트 픽처스’는 영화 ‘가여운 것들’의 확장판 예고편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가여운 것들’은 스코틀랜드 작가 알라스데어 그레이의 1992년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작품 속 주인공인 벨라 벡스터는 투신해 사망한 임산부의 육체와 뱃속에 있던 태아의 두뇌가 결합돼 만들어진 인조인간이다. 그는 정체성 혼란을 느끼다 자율성을 갖게 되면서, 자신만의 인생을 개척하는 인물이다.
극 중 엠마 스톤은 외형은 20대이지만, 정신 연령은 어린아이에 불과한 벨라 벡스터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예고편은 “진짜 세상이 어떤지 보고 싶냐”라는 한 남성의 질문에 “네”라고 답을 하는 벨라 벡스터의 대사로 시작한다.
이어 엠마 스톤이 등장해 자기소개를 하면서 “벨라 백스터는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 가고 있다. 그녀가 더 많은 자율성을 갖게 될수록, 작품 속 남성들은 더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아주아주 재미있는 영화다”라고 작품에 대한 설명을 더한다.
약 1분가량의 영상에는 고드윈 백스터 박사(웰렘 대포 분)의 실험으로 탄생한 벨라 백스터의 모습부터, 그가 자발적으로 생각하고 움직이게 되면서 성(性)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되는 장면도 포착된다.
특히 엠마 스톤이 방탕한 변호사인 던컨 웨데번(마크 러팔로 분)을 벽으로 밀쳐 키스하고, 심지어 성관계까지 즐기는 정사신이 등장한다.
이러한 노출신과 정사신에도 불구하고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엠마 스톤은 “난 벨라를 연기하고 싶었다. 여성으로서 자유롭고, 겁을 먹기도 하고, 용감하다는 게 무엇인지 알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은 제80회 국제 영화제에서 “엠마 스톤은 자신의 몸과 노출, 정사신을 촬영해야 하는 것을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곧바로 이해했다”라고 인터뷰 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예고편 말미에서 벨라 벡스터는 식사를 하던 도중 아기 울음소리가 들리자 “저 아기를 한 대 쳐야겠다”라고 외쳐 본편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한편, ‘가여운 것들’은 오는 12월 8일 북미 개봉한다. 국내 개봉 일자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 없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유튜브 채널 ‘서치라이트 픽처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