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곧 출간을 앞둔 세계적인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의 회고록이 화제다.
외신 연예 매체 페이지 식스는 17일(현지 시간)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출간 예정인 회고록 ‘내 안의 여자'(The Woman In Me)에서 충격적인 폭탄 발언을 터뜨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내 안의 여자’는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삶에 대한 폭로를 담고 있다. 그중 하나는 그의 아버지인 제이미 스피어스(71)를 향한 저격이다.
제이미 스피어스는 지난 2008년부터 2021년까지 총 13년 동안 후견인 제도를 통해 브리트니 스피어스를 경제적으로 착취하는가 하면, 정신적인 학대까지 일삼았다. 그는 딸의 휴대폰 사용을 금지하는 등 모든 사생활을 통제하며, 자신의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브리트니를 정신병원에 강제 입원시키기도 했다. 결국 제이미는 2021년 9월 미국 로스앤젤레스 고등법원으로부터 후견인 지휘를 박탈 당했다.
공개된 일부 내용에 따르면, 브리트니 스피어스는 회고록에 지난 13년 동안 후견인 제도로 인해 겪었던 어려움에 대해 자세하게 서술했다.
브리트니는 “난 로봇이었다. 그냥 평범한 로봇이 아니라 일종의 어린 아이 로봇이었다. 난 유아퇴행되어 나를 나답게 느끼는 요소를 잃어가고 있었다”라고 솔직한 감정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후견인 제도는 내 여성성을 박탈하고 날 어린아이로 만들었다. 난 무대 위 가수라기보다는 하나의 개체가 되어버렸다. 내 뼈와 피 속에 항상 음악이 흐르고 있다고 느꼈는데, 부모가 이를 뺐어 갔다”라며 “그 누구도 몸과 돈에 대한 통제권을 뺏으려고 하지 않는다. 난 내 가족들로부터 그런 대우를 받을 이유가 없었다”라고 비판했다.
그런가 하면, 브리트니는 “내 안의 여자는 오랫동안 억압 당했다”라며 “(부모들은) 내가 무대 위에서는 그들이 말한 대로 움직이고,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로봇으로 있기를 원했다”라고 책의 제목을 ‘내 안의 여자’로 지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후견인 제도로 인해 주체성을 잃은 것은 물론 창의성까지 빼앗겼다는 브리트니는 “예술가의 창의성이 죽었다”라는 말을 남기면서 후견인 제도로 인해 겪어야 했던 고충을 토로했다.
실제로 브리트니는 후견인 제도로부터 해방된 후, 다시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가수 엘튼 존과의 듀엣곡 ‘Hold Me Closer’를 발표, 올해는 친구 윌.아이.엠과의 콜라보 곡인 ‘Mind Your Business’를 발매했다.
한편, 오는 24일 출간 예정인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첫 번째 회고록인 ‘내 안의 여자’에는 전 남편이었던 샘 아스가리, 전 남자친구인 저스틴 팀버레이크 등에 관한 내용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심지어 브리트니가 회고록 2탄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선이 더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브리트니 스피어스 소셜미디어, ‘The Woman In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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