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성훈 기자] 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로 유명한 마크 고다드(Mark Goddard)가 별세했다. 향년 87세.
16일(현지 시간) 보도된 외신 ‘폭스뉴스’에 따르면 마크 고다드의 아들 존은 “아버지가 미국 매사추세츠 주 힝엄마을에서 폐섬유증으로 사망했다”라고 밝혔다.
폐섬유증은 폐가 딱딱하게 굳어지는 질환이다. 심각한 호흡 장애를 불러일으키고 섬유화가 진행된 폐 조직은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마크 고다드는 1965년부터 1968년까지 ‘로스트 인 스페이스’에서 로빈슨 가족을 태운 우주선 조종사 돈 웨스트 소령을 연기했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에서 같이 호흡한 배우 빌 뮤미(Bill Mumy)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추모글을 올렸다. 그는 “59년 동안 ‘사랑하는 친구이자 형제'”라고 전했다.
빌 뮤미는 마크 고다드에 관해 “정말 훌륭한 배우였다. 노력할 뿐 아니라 타고난 재능까지 가지고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먼저 세상을 떠난 다른 동료 배우들과 지금쯤 천국에서 칵테일을 마시고 있을 것이다”라며 농담했지만 한편으로는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빌 뮤미는 지난 몇 달간 마크 고다드가 세상을 떠날 줄 알고 있었다고 얘기했다. 그는 지난 7월 그와 전화했는데 다시 만나지 못할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서로 사랑한다고 말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한편 마크 고다다는 1936년 7월 매사추세츠주 로웰 마을에서 태어났다. 그는 배우를 꿈꾸며 1958년 대학 3학년 때 중퇴하고 밤에는 울워스에서 일하면서 미국연극아카데미를 졸업했다.
데뷔 초 마크 고다느는 ‘더 라이플맨’의 에피소드와 조안 크로포드 주연의 TV 영화 ‘우먼 온 더 런’에 출연했다.
‘로스트 인 스페이스’에 출연한 후 ‘도망자’, ‘비트 시티’, ‘더 폴가이’ 등 영화에도 출연했다.
강성훈 기자 ksh@tvreport.co.kr / 사진=영화 ‘로스트 인 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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