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영화 ‘아쿠아맨’ 속의 다정한 연인은 실제에서 존재하지 않았다.
지난, 9월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는 조니 뎁의 팬들은 그의 전 아내인 엠버 허드의 2021년 12월 27일의 정신과 치료 기록을 공개하기 위해 법원 비용을 지불했다고 밝혔다.
10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그 메모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엠버 허드의 치료 문서에 따르면, ‘아쿠아맨’의 공동 출연자인 주인공 제이슨 모모아가 의도적으로 조니 뎁처럼 옷을 입는가 하면 엠버를 영화에서 해고하도록 강요했다고 쓰여있어 충격을 줬다.
메모에는 “제이슨은 내가 해고되기를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제이슨은 술에 취해 촬영장에 늦게 도착했습니다. 조니 뎁처럼 입는 것뿐만 아니라 그의 반지도 다 가지고 있었어요”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대해 제이슨의 대변인은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아쿠아맨’의 제작사인 DC 스튜디오스는 “제이슨 모모아는 아쿠아맨 촬영장에서 항상 전문적으로 행동했다”라며 엠버 허드 측의 주장을 반박했다. 또한 2021년 촬영 세트장에 있었다고 밝힌 스태프는 “제이슨은 열심히 일했고, 다른 사람들처럼 가끔 맥주를 마시는 걸 즐기긴 했지만, 세트장에 취해서 나타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조니 뎁처럼 옷을 입지도 않았습니다. 항상 보헤미안 스타일의 옷을 입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 일에 대해 ‘아쿠아맨’의 감독인 제임스 완은 “제임스는 출연진과 제작진을 최대한 존중하고 촬영장에서 긍정적이고 협력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아쿠아맨’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라고 밝히며 엠버 측의 치료 문서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기도 했다.
한편, 엠버 허드는 지난 2015년 배우 조니 뎁과 결혼했지만 불과 15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이후 엠버 허드는 조니 뎁을 가정폭력으로 고소, 3개월간의 공방 끝에 합의 이혼했다.
그러나 2018년 조니 뎁이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하며 법적 분쟁이 계속됐고, 결국 지난 2022년 조니 뎁이 승소했다.
엠버 허드는 오는 12월 20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아쿠아맨과 잃어버린 왕국’에서 메라 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엠버허드 소셜미디어, 아쿠아맨과 잃어버린 왕국 공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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