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현재 기자] 쟈니 키타가와에게 13살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밝힌 피해자가 등장해 안타까움을 샀다.
24일, 피해자 오오시마 유키히로는 미타니 미시로의 ‘거리록 ch-당신의 인생을 알려주세요’라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자신이 겪었던 성추행 피해에 대해 털어놨다.
오시마는 자신이 13살 때 쟈니즈 사무실에 이력서를 보냈으며, 레슨에 참가한 첫날 故 쟈니 키타가와의 집으로 초대받았고, 성추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같은 시기에 다른 동기들도 피해를 입었다고 밝히며 “동기들은 서로를 격려했습니다. 상담은 수직적인 관계에서 이뤄졌어요. (선배) 두 명에게 상담했는데, ‘참아라’라는 식이었습니다”라고 전해 모두를 분노하게 만들었다.
또, 故 쟈니 키타가와의 요구를 거절하면 일을 못 하게 된다고 밝혔다. “정말 13살, 14살인데도 (머릿속이) 복잡하잖아요. 싫고 도망가고 싶고. 근데 가지 않으면 꿈이 이뤄지지 않을 것 같고”라고 토로하며 故 쟈니 키타가와가 어린아이들의 꿈을 향한 마음을 이용했다고도 말했다.
처음 1년 정도는 “시키는 대로 했다”는 오오시마는 이후 일부러 전화를 안 받기도 하고 도망치기도 했다. 그러자 점점 일이나 레슨에 불려가지 않게 됐다고.
하지만 몇 달 후 무서운 전화는 다시 시작됐다. 故 쟈니 키타가와는 레슨이 있다며 불렀고, 결국 무서웠던 오오시마는 연습생 생활을 그만둬야 했다.
이 사연을 들은 네티즌은 “힘들었겠지만, 밝게 말해주고, 용기를 내어 말해줘 고맙다”, “정말 대단한 용기다. 그 용기를 칭찬한다”, “아이를 가진 부모의 입장에선 정말 눈물 없이는 들을 수가 없다”라며 오오시마를 진심으로 응원했다.
한편, 쟈니즈의 성 추문 파문는 2023년 4월 13일 전직 쟈니즈 주니어인 오카모토 카우안이 쟈니 키타가와에 의해 폭로됐다. 이후 4달 만인 9월 7일, 쟈니 사무소 측은 기자회견을 열고 창업자 쟈니 키타가와 씨의 성폭행과 성추행 소속사 소속 연습생들의 악행을 공식 인정했다. 하지만 사과 직후 하와이로 여행을 간 사실이 밝혀져 큰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김현재 기자 khj@tvreport.co.kr / 사진= ‘거리록 ch-당신의 인생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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