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미국의 헤어스타일리스트 조나단 반 네스(Jonathan Van Ness, 36)가 성소수자의 권리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지난 25일 조나단 반 네스는 미국 팟캐스트 ‘Armchair Expert’에 출연해 트랜스 키즈의 권리를 옹호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트랜스 키즈란 ‘트랜스젠더’와 ‘키즈’를 합한 단어로 타고난 성과 성별 정체성이 다른 아이들을 뜻한다.
진행자는 “일부 사람들은 10대들의 성전환에 대해 매우 불편해한다. 청소년들은 언제 어떻게 (성 정체성에 대한) 생각을 바꿀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회 분위기상) 트랜스 키즈에 대해 질문을 하는 것 만으로도 트랜스 혐오자가 된다. 이는 바람직하지 못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나단 반 네스와 진행자는 트랜스키즈 운동선수를 스포츠에 포함시키는 것이 공정한지에 대해 토론을 이어갔다. 반 네스는 ‘논 바이너리’로서 사람들이 트랜스 키즈를 스포츠에서 배제하면서 여성을 위해 싸우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매우 실망적이라며 지적했다.
이후 반 네스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하면서 ‘그저 함께하고 싶었던’ 어린 아이들을 위해 싸우느라 많이 지쳤다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스포츠에서 여성의 공정성에 대해 열정을 갖고 있는 것처럼 어린아이들의 포용과 성장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라며 트랜스키즈를 비롯한 성소수자에 대한 다양성 존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그는 ‘논 바이너리’로서 여전히 성별 표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히며 “트랜스젠더들이 매일 직면하는 폭력이 두렵다”라고 성소수자로서 지친 현재의 상태를 전했다.
앞서 반네스는 자신의 성별에 대해 “어느 날에는 남자처럼 느껴지지만 어떤 때는 여자처럼 느껴진다. 바이너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뜨릴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것을 위해 노력한다”라고 전하며 여성과 남성의 어디쯤으로 규정하는 ‘논 바이너리’라고 밝힌 바 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조나단 반 네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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