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등 유명 애니메이션 영화를 많이 배출한 스튜디오 지브리가 TV 시리즈 제작을 예고했다.
일본 매체 니케이는 지난 23일(현지 시간) 스튜디오 지브리의 CEO인 스즈키 토시오가 TV 시리즈 제작의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21일(현지 시간) 니혼테레비의 자회사가 됐다. 니혼테레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대표작인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를 1985년 TV에서 처음으로 방영하는 등 스튜디오 지브리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한 바 있는 일본 민영 방송사다.
일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니혼테레비는 스튜디오 지브리 주식 지분 42.3%를 보유한 1대 주주로 거듭났다.
이에 대해 스즈키 도시오는 “우리는 니혼테레비에 경영권을 맡기고 작품 제작에 집중할 것”이라며 “영화 제작뿐 아니라 TV 시리즈 제작 가능성도 열어둘 것”이라고 공식 성명을 전했다.
은퇴를 번복한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지난 7월 10년 만에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를 통해 복귀, 이를 마지막 작품으로 감독 생활을 마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은퇴를 번복, 새 영화에 대한 아이디어를 작업 중에 있다.
한편, 지난 7월 일본 현지에서 개봉해 흥행에 성공한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오는 10월 25일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번 작품은 일본 작가 요시노 겐자부로의 1937년 동명의 소설로부터 영감을 받아 제작됐으며, 아버지의 죽음 이후 정신적 성장을 겪는 어린 소년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스튜디오 지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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