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배우 바나 화이트(66)의 연봉이 인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장수 예능 퀴즈쇼 ‘Wheel of Fortune'(운명의 수레바퀴) 측이 진행자 바나 화이트와 2년 연장 계약을 하며 그녀에게 상당한 급여 인상을 약속했다. 참고로 정확한 액수는 아직 합의되지 않았다.
현재 화이트의 연봉은 300만 달러(한화 약 40억 원)로 알려졌다. 1982년부터 쇼에 합류해 41년 동안 진행한 화이트는 근 20년 동안 동일한 임금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월 쇼에서 하차를 선언한 공동 진행자 팻 사작은 한 시즌에 1,500만 달러(한화 약 200억 원)를 받았다. 두 사람은 동시에 쇼에 합류해 수십 년 동안 방송을 성공적으로 이끌었지만, 그동안 화이트는 사작보다 현저히 낮은 급여를 받고 있었던 것. 이에 화이트는 사작의 절반만큼이라도 급여를 달라고 공식적으로 요청해 왔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화이트의 변호사는 해당 쇼의 소유권을 가진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성차별 소송을 제기할 생각까지 하고 있었다고 전해진다.
한편, 팻 사작의 하차 후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화이트의 공동 진행자 자리를 이어받은 것도 연봉 협상의 이유 중 하나로 꼽혔다. 시크레스트의 급여는 2천8백만 달러(한화 약 327억 원)로, 이는 TV 진행자 중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경우다.
관계자들은 “팻의 일을 화이트 혼자 이어받을 기회를 주지 않고 시크레스트를 곧바로 고용한 것은 그녀에 대한 ‘존경심 부족’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이어 “화이트는 쇼에 남아 있기를 원하지만, 또한 공정한 대우를 받기를 원한다. 화이트는 그녀가 마땅히 받아야 할 것을 위해 싸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에 미국 대중은 “드디어 화이트의 노고를 인정해 준다.”, “그녀의 연봉 인상은 마땅하다” 등 화이트의 손을 들며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바나 화이트 공식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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