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배우 양자경이 최근 조용히 대만 여행을 다녀왔다.
지난 11일 배우 양자경이 대만 여행 중 지인과 만남을 갖는 사진이 공개됐다.
양자경은 이번 여행에서 사업가 천즈위안과 함께 쳉 엔 스님을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 쳉 엔 스님은 현대 대만 불교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아시아의 테레사 수녀’라고 불린다. 양자경은 쳉 엔 스님을 스승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수수한 흰 옷을 입고 한쪽으로 땋은 머리로 나타난 양자경은 쳉 엔 스님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이들이 머물고 있는 화롄의 아름다운 경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녀는 시간이 여유롭다면 더 오랜 기간 머물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내며 쳉 엔 스님과의 다음번 만남을 기약했다.
한편, 양자경의 여행을 두고 황당한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양자경은 지난해 11월 양명산 강태공도장을 방문해 7성 등불을 밝히고 오스카상 수상을 소원으로 언급한 뒤 실제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에, 그녀가 이번 여행에서 자신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또 다시 강태공도장에 방문할 것이라는 소문이 일파만파 퍼진 것. 양자경이 도장에 도착했냐는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도장 관계자는 “이번 여행에서 양자경은 도장에 방문하지 않았다”며 직접 소문을 종식시키기도 했다.
이 외에도 대만 여행을 즐기는 양자경을 목격했다는 사람들에 따르면 그녀는 크지 않은 키에도 불구하고 강한 존재감과 남다른 아우라를 발산했다. 좌우로는 그녀를 에스코트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양자경은 대만 여행에 만족한 듯 행복한 얼굴로 길거리를 돌아다녔다는 후문이다.
양자경은 지난해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로 60세의 나이에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아시아계 연기자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또한, 말레이시아 스쿼시 챔피언에 오른 체육인 출신으로서 다음 달 정식으로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양자경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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