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화 ‘아이 엠 샘’으로 잘 알려진 배우 숀 펜이 미국인에게 소신 발언을 내놨다.
18일(현지 시간) 숀 펜은 미국 매체 피플을 통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그는 여전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진행되고 있으며 많은 미국인이 이를 잊어버렸다고 지적했다.
숀 펜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이제 거의 2년이 지났다. 여긴 완전 지옥이다”라면서 참담한 현실을 전했다.
숀 펜은 러시아 침공에 맞서 독립을 고수하려는 우크라이나의 노력이 담긴 다큐멘터리 ‘Superpower'(슈퍼파워)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가 코미디 배우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과정을 담을 예정이었지만 촬영이 시작되고 전쟁이 발발하면서 방향이 바뀌었다.
숀 펜은 우크라이나 내부에서 얻은 영상과 접근권을 통해 변화를 불러오고, 최소한 미국 국민과 정치인의 눈과 마음을 열 수 있도록 도움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그는 “내가 거기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전쟁이 우리 세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그들이 우리에게 준 기회, 그들의 자유와 방어, 영토 보전을 지지하는 기회를 우리가 활용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결국 어떤 식으로든 그 일에 연루될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숀 펜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에 대해 “세계 경제와 이번 전쟁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다. 그는 의사소통에 매우 능숙하며 어려운 시기에 균형 잡힌 태도를 보이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슈퍼파워’ 다큐멘터리를 통해 숀 펜은 정치에 참여할 의향은 없지만 미국 정치인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평소 숀 펜은 국제 사회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는 지난 2010년 아이티 지진에 원조와 구호 활동을 제공했고,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피해를 보았을 때 자신의 보트로 사람들을 구출하기도 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아이 엠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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