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홍콩 그룹 ‘보이즈’ 출신인 장치향(스티븐 청·38)이 넷째 아들을 맞이한 후 정관 수술을 받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14일, 장치향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넷째 아이의 출산 소식을 발표함과 동시에 정관 수술을 받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여러분의 지지에 감사하다. 네 아이의 아버지가 된 것은 영광이다. 넷째 아들의 탄생을 보면서 지난 몇 년 동안의 모든 경험이 떠올랐다. 앞으로 여섯 식구의 생계를 위해 심사숙고 끝에 가장으로서 큰 책임을 지기 위해 정관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라고 적었다.
또한, 장치향은 당일 수술 센터에 연락해 시술을 예약했으며 수술 후 자세한 내용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장치향의 결정에 많은 이들이 지지를 표했다. 그의 게시물에는 10분 만에 500개에 가까운 ‘좋아요’가 달렸고, 일부는” 정관 수술을 받기로 한 결정은 장치향이 한 것 중 가장 지지할 만한 가치가 있을지도 모른다!”는 농담을 남기기도 했다.
그의 정관수술 발표 소식이 이토록 많은 응원을 받는 이유는, 장치향과 그의 아내 오인만이 여러 차례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했기 때문. 홍콩 언론에 따르면 두 사람은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 달에 3만 홍콩달러(한화 약 500만 원) 이상 지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아가 아내 오인만은 장치향과의 가십거리를 이용해 돈을 버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소셜미디어에서 장치향을 험담하는 것을 주제로 방송하며,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남편에 대해 ‘쓸모없다’, ‘게으르다’라고 비난하는가 하면, 그가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폭로하며 우울증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러한 가십거리로 인해 장치향은 제대로 된 직장을 찾지 못했고, 분식집이나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전전하며 생계를 이어갔다.
이런 상황에서 두 사람이 넷째를 임신했다는 소식을 발표하자, 당시 네티즌들은 두 사람을 비난했다. 이에 오인만은 “가난하다고 해서 아이를 가질 자격이 없다는 뜻은 아니다. 아이들은 신이 주신 선물이고, 반드시 그만한 이유가 있을 거다. 가난해도 우리는 아이들을 키울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들이 행복하다는 것이다”라고 반격하기도 했다.
이처럼, 수많은 루머와 스캔들에 휩싸인 두 사람이 드디어 재정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실마리 중 하나를 해결했기에 대중들로부터 많은 지지와 응원을 받는 상황이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장치향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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