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홍콩 톱스타 사정봉의 부친인 배우 사현(86)이 30대 여성과 데이트하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알고 보니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다.
최근 해외 온라인 미디어에서는 사현이 상당히 어린 여성과 데이트하는 사진이 빠르게 퍼졌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사현이 현재 미모의 30대 여성과 교제 중이다’와 같은 의혹을 제기했다.
하지만 지난 15일, 한 외신 매체는 이 루머가 거짓임을 밝혔다. 알고 보니 사진 속 남성은 배우 사현이 아닌 샤오홍슈 지역에서 그의 외모와 스타일을 모방하는 것으로 유명한 중국인 남성 A씨였다.
A씨는 사현의 시그니처 스타일인 수트, 선글라스, 포니테일 헤어스타일로 치장한 모습을 게시할 뿐만 아니라 매력적인 여성과 데이트하는 영상을 자주 공유한다. 그는 기본적으로 자신의 계정에서 조회수를 얻고 네티즌을 혼란스럽게 하기 위해 사현으로 변장하고 있다. A씨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얻었지만, 사현을 악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배우 사현은 지난 2017년 49세 연하인 코코와 12년 열애 만에 결별했다. 사현과 코코는 열애가 알려질 당시부터 49살의 상당한 나이 차이로 대중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들은 주변의 우려를 비웃듯 안정적으로 애정을 키웠다. 결별 당시 사현은 코코와의 관계를 끝으로 독신으로 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그가 앞서 엄청난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열애를 한 경험이 있기에 많은 사람들이 순식간에 이 가짜 뉴스를 믿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젊은 시절의 사현은 아시아 영화계에서 가장 주목 받는 스타 중 하나였다. 그는 매우 활발한 연애 생활을 하며 최고 전성기 시절이었던 70년대 후반 ‘대만의 여신’으로 불리던 젠젠과 결혼해 모두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후 1979년 두보라와 결혼해 가수 사정봉과 배우 사정정을 낳았지만, 1995년 이혼했다.
배우 사현이 출연한 작품으로는 영화 ‘소림축구’, ‘천도방자’, ‘흑백상림’, ‘타이치2 히어로’, ‘연지구’ 등이 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웨이보,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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