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할리우드 배우 드류 베리모어(48)를 스토킹한 혐의로 체포됐던 채드 마이클 부스토(43)가 또 다시 스토킹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번엔 엠마 왓슨을 괴롭힌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현지 시간) 부스토는 뉴욕 패션 위크 쇼의 탈의실에 난입해 배우 엠마 왓슨을 만나야 한다며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행사 운영진이 당국에 연락한 뒤 불법 침입 및 난폭 행위 혐의로 체포되어 기소됐으나, 경찰의 퇴장 요구도 거부하며 순순히 응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스토킹범은 탈의실에 있는 모델과 메이크업 아티스트에게 엠마 왓슨을 보게 해달라며 고함을 질렀다. 그는 “엠마 왓슨과 결혼하고 싶습니다. 그녀와 통화하겠습니다. 그녀와 사진을 찍겠습니다”와 같은 황당한 요구 사항를 반복해서 외쳤다.
해당 대기실에 엠마 왓슨이 실제로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그녀가 계속해서 스토킹에 시달린 것은 아닌지 네티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엠마 왓슨은 지난 2020년 영화 ‘작은 아씨들’ 이후로 배우 활동을 중단한 상태로 잠정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이번 사건 발생 후 “솔직히 말해서 (배우 활동을 하면서) 별로 행복하지 않았다”고 밝힌 과거 인터뷰 내용이 주목 받기도 했다.
한편, 스토킹범 부스토는 지난 8월 드류 베리모어의 자택을 수소문해서 스토킹한 혐의로 B급 경범죄인 4급 스토킹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이후에도 한 행사장에서 드류 베리모어의 관심을 받기 위해 무대로 달려가 소리를 지르는 등 난동을 피워 여배우들이 모두 무대 밖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파산했기 때문에 보호소에서 살기를 원한다고 법원에 말했으며 약 10년 전에 드류 베리모어와 만난 적이 있어 그녀와 로맨스 맺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드류 베리모어, 엠마 왓슨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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