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일명 ‘톱스타’라 불리는 인기 중국 스타들이 탈세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6일, 중국 여배우 쑹쭈얼(약 82억 원)과 장이(약 4억 원)는 탈세로 화제가 됐는데, 이는 중국 연예계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일이다. 이 소식은 각종 소셜 미디어 사이트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대중은 연예인의 세금 관리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이후 한 누리꾼은 탈세한 스타의 리스트를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해당 내역에는 누구나 다 아는 유명 스타의 이름과 탈세 내역이 2018년부터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 해당 게시자는 “117억 위안(한화 약 2조 1309억 원), 5년 만입니다. 이제 이 목록이 공개되어야 할 때입니다”라고 강조했다.
해당 내역에 따르면 2018년에 영화와 텔레비전 산업에 종사하는 연예인 및 관련업자들이 내야 하는 세금의 총액은 무려 117억 위안에 달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중국 세무 당국은 리스트에 오른 연예인에게 자진 신고를 마치고 미납 세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기한을 연장했다.
또한 해당 리스트에는 7백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68억 4천만 원)에서 무려 5천5백만 싱가포르 달러(한화 약 538억 원)에 이르는 부가세 납부액도 상세히 기록돼 있었다.
한편, 리스트 34명의 이름 중 대부분이 배우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 속 이름이 흐릿하지만, 자세히 보면 신상을 쉽게 알아낼 수 있다.
일명 탈세 리스트에는 배우 덩차오, 위에윈펑, 선텅, 두춘, 얀니, 황쉬안, 친란, 저우쉰, 강문, 고원원, 오경, 디리러바, 리빙빙, 자오리잉, 류스스, 장쯔이, 황샤오밍, 안젤라베이비가 이름을 올렸다. 또한, 음악가 왕펑, 가수 나잉, 영화감독 펑샤오강의 이름도 거론됐다. 심지어 한국 그룹 엑소 출신의 황쯔타오와 루한도 포함돼 있어 큰 충격을 안겼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황쯔타오 소셜미디어, 안젤라베이비 소셜미디어, 루한 소셜미디어, 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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