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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코코리, 생전 감독에 갑질 당했나…충격 녹취록 확산 중 [룩@차이나]

정윤정 에디터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안수현 기자] 故 코코 리의 생전 ‘보이스 오브 차이나’ 촬영 현장 녹음 파일이 유출되면서, 해당 프로그램 조감독인 리우 리가 그녀를 괴롭혔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21일, 한 외신에 의하면 최근 유출된 코코의 녹음 파일로 중국의 시청률 1위 예능 프로그램인 ‘보이스 오브 차이나’에 대한 보이콧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녹음 파일 속 코코는 누군가 대화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멘티가 다른 팀의 출연자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추가 기회를 얻지 못했다며 프로그램이 불공정하다고 비판했다. 또한 코코는 리우 감독의 보좌관들이 자신을 위협했으며, 심지어 한 명은 셔츠를 잡고 끌어내리려 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코는 또한 음식이 제공되지 않은 채 8시간 동안 촬영이 계속된 후 익명의 감독으로부터 바나나를 먹었다는 이유로 혼이 났다고 말했다. 나아가 출연한 멘티가 계약 과정에서 협박받았다는 말이 확산되는 등 녹음에 담긴 내용은 가위 충격적이다.

중국 네티즌들은 업계에 인맥이 많고, 영향력 있는 집안 출신으로 알려진 ‘리우 리’라는 여성 조감독이 코코를 괴롭힌 범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그 후 많은 사람이 리우의 소셜 미디어에 댓글을 남기며 정말 코코를 정신적으로 학대한 사람이 맞는지 물었다.

이에 리우는 “여러분들이 논란을 일으킨 후 제 소셜미디어 주 계정이 정지되었습니다. 저는 (직장에서) 휴직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미 중국 북서부의 외딴 지역에 있는데 또 뭘 원하나요?”라고 적으며 억울함을 표출했다.

한편, 우울증과 싸워온 코코 리는 지난 7월 5일 4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나 많은 이들이 큰 충격에 빠졌다. 해당 녹음 파일이 유출된 후 ‘보이스 오브 차이나’에 대한 폭로가 지속되면서 프로그램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해당 프로그램 제작 후원 기업도 보이콧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코코 리 소셜미디어, 리우 리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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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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