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독일에서 그룹 모터헤드의 보컬 故레미 킬미스터의 추모식이 열렸다.
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레미 킬미스터의 유골 중 일부가 독일의 와켄 오픈 에어 페스티벌(Wacken Open Air Festival)에 뿌려졌다. 이는 그를 기리는 ‘레미 포에버'(Lemmy Forever) 행사의 일환이었다.
레미 킬미스터는 암 진단을 받은 지 이틀 만인 2015년 12월 28일, 70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가 그해 7월 방한해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이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어 그의 사망 소식은 한국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축제의 공동 주최자인 토마스 젠슨은 “와켄으로 돌아온 레미는 우리에게 엄청난 영광이다. 말로는 얼마나 거대한지 표현할 수 없다”라고 기쁨을 전했다. 이어 “모터헤드와 와켄 오픈 에어 사이에는 항상 특별한 연관성이 있었다. 이곳에서 더 자주 공연한 밴드는 없다. 그의 여행이 이곳에서 끝난다는 사실은 영원히 특별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터헤드의 매니저 토드 싱거먼은 “와켄은 레미의 가장 소중한 집 중 하나였고, 우리는 그가 이곳에 영원히 자리를 잡게 되어 기쁘다”라고 전했다.
레미 킬미스터의 동료 필 캠벨(62)과 미키 디(59) 역시 페스티벌에 참석해 그를 위한 찬사를 이끌었다.
또한 레미 킬미스터는 생전 그의 유골을 총알 안에 넣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보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레미 킬미스터의 총알은 방송인 리키 라흐트만에 의해 처음 공개됐다. 그는 “레미는 죽기 전 자신의 유골을 총알에 담아 그의 가장 가까운 친구들에게 나눠 주기를 요청했다. 나는 총알을 받았고 눈물을 흘렸다. 정말 감사한다”라고 말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모터헤드 소셜미디어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