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팝스타 비욘세의 콘서트 티켓 가격이 논란이 되고 있다.
7월 31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더선은 “비욘세가 자신의 투어의 무대가 보이지 않는 ‘청취 전용’ 좌석을 122파운드(한화 약 20만 원)에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비욘세의 ‘르네상스 월드 투어'(Renaissance World Tour)에서 무대가 보이지 않는 좌석에 대한 티켓이 122 파운드, 한화로 약 2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말 그대로 공연장 내 구조로 비욘세가 공연하는 무대가 보이지 않아 그의 목소리만 들리는 좌석을 위한 티켓인 것이다.
이에 분노한 일부 팬들은 “콘서트에 가는 이유는 비욘세를 직접 보기 위한 것이다. 말도 안 된다”, “노래만 듣고 싶었다면 주차장에 서 있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6월 팝스타 브루노 마스의 내한 공연에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 한 네티즌이 “무대랑 전광판이 아예 보이지 않는 벽 뷰(벽이 보이는 시야)였다”며 “시제석(시야제한석)도 아니고 제값 주고 샀는데 환불은 어떻게 받느냐”라고 불만을 터뜨린 것. 이에 주최 측에서 잘못을 인정하며 환불해 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미국 경제 매체 포브스에 의해 비욘세의 ‘르네상스 월드 투어’ 평균 티켓 가격이 약 700달러(한화 약 82만 원)에 형성되어 있다고 밝혀진 바 있다. 이에 따르면 ‘청취 전용’ 좌석의 가격은 다소 합리적이라는 주장도 있다. 포브스는 비욘세가 투어 티켓값만으로 약 25억 7,000만달러(한화 약 3조 3천억 원)를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비욘세는 지난 5월 10일, 7년 만에 단독 투어를 개최해 유럽·미국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해 7월 일곱 번째 정규 앨범 ‘르네상스’를 발매하고 난 뒤 이번 투어를 진행한 것이다. 비욘세는 ‘르네상스’를 통해 지난 2월 그래미 어워드에서 베스트 댄스/일렉트로닉 앨범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비욘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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