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지현 기자] 빨간색 나비넥타이와 개구진 표정으로 1980년대 영화와 TV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코믹 배우 폴 루벤스(Paul Reubens)가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사망했다. 향년 70세.
폴 루벤스는 지난 6년간 암 투병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투병 생활을 하면서 끝내 숨을 거두고 말았다.
루벤스 측은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검은색 정장을 입은 루벤스 사진을 올리며 부고 소식을 알렸다. 이와 함께 “어제 우리는 어린이와 어른들에게 사랑받은 ‘피위 허먼’으로 유명한 배우 폴 루벤스와 이별했다. 그는 끈기와 재치로 수년간 용감하게 암과 싸웠다. 우리에게 즐거움을 선사한 그는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루벤스가 사망 전 팬들에게 남긴 메시지도 공개됐다. 그는 팬들에게 “지난 6년 동안 내가 겪은 일을 알리지 못 해 미안하다. 나는 지금까지 친구들, 팬 여러분, 스태프분들께 엄청난 사랑을 받았다. 나는 여러분 모두를 정말 사랑했고 여러분을 위해 예술을 만드는 것을 즐겼다”라고 전했다.
‘피위 허먼’ 1985년 개봉한 영화 ‘피위의 대모험’에 나오는 주인공이다. 그는 동심으로 사는 재밌고 명량한 어른으로 어린이와 어른들 모두에게 사랑받으며 큰 인기를 끌었다. 특히 빨간 나비넥타이와 특유의 익살스러운 표정은 폴 루벤스의 트레이드 마크가 됐다.
이외에도 폴 루벤스는 ‘머피 브라운’, ‘블랙리스트’ 등 TV 시리즈와 ‘뱀파이어 슬레이어 버피'(1992), ‘배트맨 리턴즈'(1992), ‘블로우'(2001)와 같은 영화에 출연하는 등 수많은 연기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박지현 기자 linsey@fastviewkorea.com / 사진=폴 루벤스 소셜미디어, 넷플릭스 ‘피위의 빅 홀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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