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트위터 소유주인 일론 머스크가 새 소셜네트워크서비스 ‘X'(엑스, 옛 트위터)를 출범시키면서 래퍼 카니예 웨스트의 계정을 다시 활성화했다.
30일(현지 시간) CNN 등 현지 외신은 카니예 웨스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계정이 지난해 12월 정지된 이후 8개월 만에 복원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카니예 웨스트는 반유대주의 및 나치 찬양 발언을 거침없이 내뱉어 공분을 산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브랜드 이지의 패션쇼에서 ‘White Lives Matter'(백인의 삶도 중요하다)란 문구가 적힌 티셔츠를 선보여 물의를 빚었다. 이는 지난 2020년 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추모 슬로건 ‘흑인의 삶도 중요하다’를 비튼 것으로, 그의 부적절한 행동에 비판이 쏟아졌다.
그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유대인들에게 ‘데스콘 3′(death con 3)’를 가할 것”이라는 글을 올려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서 계정 운영 정지를 당했다. 이에 미국 유대인 위원회는 “유대인들에 대한 증오를 심화시켰다”라며 우려를 표했다.
자신을 ‘언론의 자유주의자’라고 표현하며 “계정 영구 정지에 매우 신중할 것”이라고 주장하던 일론 머스크 역시 카니예 웨스트의 계정을 정지시켰다. 그는 “나는 최선을 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폭력 선동에 대한 우리의 규칙을 다시 위반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카니예 웨스트는 지난 2014년 킴 카다시안과 결혼해 슬하에 네 명의 자녀를 뒀으나 이혼했다. 킴 카다시안 또한 카니예 웨스트의 논란에 “나는 유대인 공동체와 함께 서 그들에 대한 끔찍한 폭력과 증오스러운 표현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일론 머스크 소셜미디어, A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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