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리코닝 파트 원'(이하 ‘미션 임파서블 7’)에서 20대로 회춘한 ‘리즈시절’의 줄리아 로버츠를 만날 뻔했다.
최근 팟캐스트 ‘더 엠파이어 스포일러 스페셜 필름’에 출연한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에 배우 줄리아 로버츠의 젊었을 때 모습이 등장할 수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팟캐스트에서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영화 속 1989년을 배경으로 한 회상신에서 톰 크루즈가 고인이 된 여자친구인 줄리아 로버츠를 만나는 장면에서 디에이징 기술을 도입할 뻔했다고 설명했다.
감독은 “디에이징 기술을 사용하는 시퀀스를 정당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줄리아 로버츠를 어떻게든 설득해서 이 이야기의 초반부에 작은 역할을 맡게 하는 것 뿐이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줄리아 로버츠, 에사이 모랄레스, 톰, 헨리 체르니의 디에이징에 관한 관객의 반응을 생각하다가, 관객들이 배우들의 얼굴에 사용된 CG에만 집중할 것 같아서 포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디에이징 기술을 최종적으로 포기한 이유가 금전적인 부분도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배우들의 월급도 계산되기 전에 디에이징 기술에 대한 청구서를 받았다”라며 “만약 디에이징 배우 두 명을 한 장면에 넣거나 세 명을 한 장면에 넣었다면 촬영이 끝났을 때 (영화 속에 등장하는) 기차 한 대 만큼이나 비용이 많이 들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점으로 인해 결국 감독 크리스토퍼 맥쿼리는 짧은 회상신에 디에이징 기술이 사용된 줄리아 로버츠 대신, 마리엘라 가리기를 캐스팅했다.
물론 크리스토퍼 맥쿼리와는 다른 선택을 한 감독도 있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영화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의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를 역을 맡은 배우 해리슨 포드에게는 디에이징 기술이 적용됐다. 그는 약 20분의 러닝타임 동안 젊었을 때 모습으로 돌아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줄리아 로버츠는 영화 ‘노팅힐’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유명 할리우드 배우다. 1967년 생으로, 올해 55살이 된 그는 1990년에 개봉한 영화 ‘귀여운 여인’,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에린 브로코비치’ 등 다수의 히트작에 출연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노팅힐’, 줄리아 로버츠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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