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왜소증을 가진 배우들이 분노하고 있다.
배우 휴 그랜트는 2024년 개봉될 영화 ‘웡카’에서 움파룸파로 캐스팅됐다.
이 가운데 왜소증을 가진 영국 출신 배우 조지 코펜(26, George Coppen)이 27일 BBC와의 인터뷰에서 ‘웡카’ 제작자를 비난했다. 움파룸파 역에 자신이 캐스팅됐어야 했다는 것이다.
그는 배우 제임스 네스빗이 영화 ‘호빗’ 시리즈에서 난쟁이 보푸르 역을 맡을 때부터 이 문제에 대해 생각했다며 “왜소증을 가진 많은 배우들이 우리가 사랑하는 산업에서 밀려나는 것처럼 느낀다”라고 밝혔다. 조지 코펜은 이어 “나를 포함해 많은 분들이 드라마에서 ‘난쟁이들’에게 일상적인 역할을 제공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그러한 역할을 제공 받지 못하고 있다. 하나의 문이 닫히고 있는데 다음 문을 여는 것을 잊었다”라고 토로했다.
‘웡카’에서 휴 그랜트의 모습에 대해 조지 코펜은 “그들은 그의 머리를 확대해서 머리가 더 커 보이게 했다. 그에게 대체 무슨 짓을 한 거냐”라며 “내가 움파룸파에 완벽하게 맞는 크기라는 것을 반드시 알려줄 것”이라고 답했다.
‘웡카’의 이전 영화인 ‘윌리 웡카와 초콜릿 공장'(1971), ‘찰리와 초콜릿 공장'(2005)에서 움파룸파는 왜소증을 가진 배우들이 연기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웡카’는 2005년 개봉된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 영화로 조니 뎁의 뒤를 이어 티모시 샬라메가 주인공 ‘윌리 웡카’ 역에 캐스팅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티모시 샬라메는 젊은 웡카의 모습을 그려내며, 영화에는 웡카가 난쟁이 종족인 움파룸파를 만나 초콜릿 공장을 세우기까지의 여정이 담길 예정이다.
영화 ‘웡카’는 2024년 국내에서 개봉된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워너 브라더스 코리아, 조지 코펜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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