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할리우드의 거장 작곡가로, 팀 버튼과 협력해온 대니 엘프만이 성희롱으로 고발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9일(현지 시간)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대니 엘프만이 동료 작곡가로부터 성희롱으로 고발 당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대니 엘프만은 지난 2018년 고발을 당한 후 83만 달러(한화 약 10억 원)의 합의금을 지불해야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같은 날 피해자가 제출한 새로운 법원 문서가 공개됐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상급 법원에 제출된 문서에 따르면 대니 엘프만은 합의금 전액을 피해자에게 지불하지 않았다. 아직 지불하지 않은 8만 5천 달러(한화 약 1억 원)에 대해 피해자는 소송을 제기했다.
구체적인 사건의 경위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연예 매체 롤링스톤에 따르면 대니 엘프만이 지난 2015년 피해자를 만난 후 여러 차례 피해자 앞에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대니 엘프만은 성희롱에 대한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피해자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나는 무례하거나 잘못했던 일이 없으며 변호사들은 나를 향한 비난이 거짓임을 증명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대니 엘프만은 작곡가로서 할리우드 영화에서 다양한 작품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특히 팀 버튼 감독과 거의 모든 작품에서 협업을 이루면서 ‘웬즈데이’, ‘유령신부’, ‘찰리와 초콜릿 공장’ 등에 참여했다. 이외에도 대니 엘프만은 ‘어벤져스’ 시리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맨 인 블랙’ 시리즈’, ‘터미네이터’ 시리즈 등에 참여하며 할리우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작곡가로 손꼽히고 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대니 엘프만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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