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안수현 기자] 미국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의 원작 제작진이 그린 기괴한 그림이 온라인 채널에 의해 공개됐다.
지난 19일 온라인 채널 ‘LSuperSonicQ’ 운영자는 ‘네모바지 스폰지밥'(이하 ‘스폰지밥’)의 초기 제작진이 그린 기괴하고 선정적인 그림들을 발견해 분석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스폰지밥’ 작가 켄트 오스본(Kent Osborne)과의 인터뷰를 인용했다. 오스본은 ‘스폰지밥’ 제작팀이 포스트잇에 등장 캐릭터들의 조잡하고 선정적인 이미지를 그려서 문 뒤에 붙였다고 밝혔다. 이후, ‘스폰지밥’ 스토리보드 아티드스틀은 이 포스트잇 메모로 ‘Behind Closed Doors’ (‘닫힌 문 뒤에서’)라는 책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LSuperSonicQ는 익명의 출처에서 해당 책의 사본을 공개하고 그 그림 중 일부를 보여주며 영상을 이어갔다.
이 책의 전체 제목은 ‘비하인드 도어: 인기 만화 쇼 제작진의 끔찍하고, 더럽고, 사악하고, 역겹고, 부적절하고, 모델에서 벗어난 드로잉’이다. 책은 총 28페이지로 캐릭터 스폰지밥, 징징이, 그리고 나머지 캐릭터들이 나체와 집단 성행위를 하는 등의 다양하고 음란한 시나리오를 그린 그림이 담겨 있다. 해당 그림을 공개한 채널 운영자는 영상 범위에 비해 “너무 선정적”이라며 일부 이미지를 검게 처리하기도 했다.
실제 방영된 작품에서는 컬렉션에서 나온 것과 같은 부적절하고 선정적인 장면이 나오지 않았지만 ‘스폰지밥’ 제작진에게 TV-MA 버전을 만들 수 있는 권한이 있었다면 상영이 금지될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참고로 ‘네모바지 스폰지밥’ 시즌 3 에피소드 중 하나는 부적절한 콘텐츠로 인해 수년간 스트리밍이 금지되었다가 최근 다시 소개되기도 했다.
한편, ‘네모바지 스폰지밥’은 1999년 5월 1일 니켈로디언 키즈 초이스 어워드에서 처음으로 방영한 바닷속의 도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시트콤 형식의 코미디 애니메이션이다. 타임지 선정 ‘최고의 애니메이션’이자, 니켈로디언 키즈 초이스 어워드 최우수 애니메이션 부분을 15회 연속으로 수상했다.
안수현 기자 ash@tvreport.co.kr / 사진= 애니메이션 ‘네모바지 스폰지밥’, ‘Behind Closed Doors’ 사본 (온라인 채널 ‘LSuperSonicQ’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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