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는 많은 이들의 예상처럼 많이 벌까?
미국 배우들이 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많은 이들이 그들의 급여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약 16만 명의 배우가 소속된 미국 배우·방송인 노동조합(SAG-AFTRA)이 파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넷플릭스, 디즈니, 디스커버리-워너 등 대형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영화·TV제작자연맹(AMPTP)과 계약 협상을 시도했으나 결렬된 후 파업에 들어갔다. 이에 영화 및 콘텐츠 제작은 물론 홍보 활동까지 전면 중단된 상태다.
앞서 할리우드 영화 및 방송 프로그램 작가 1만 1500여 명이 소속된 미국 작가조합(WGA) 역시 AMPTP와 임금 인상 교섭이 결렬되자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는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이 63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 세계 영화 산업에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SAG-AFTRA 회장이자 배우 프란 드레셔는 모든 배우가 부자라는 생각을 일축하며 “대다수가 일하는 사람이다. 이들은 생계를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임대료를 지불하려고 노력하며, 식탁에 음식을 올려놓으려고 노력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당신이 보고, 즐기는 모든 것들은 큰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들로 가득 찬 장면이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캘리포니아 배우의 평균 급여는 시간당 27.73 달러, 한화로 약 3만 5천 원이다. 그러나 노동통계청은 배우들이 직업 특성상 일 년 내내 정규직으로 급여를 받지 못한다고 언급했다.
배우 경력이 20년 이상인 켈리 스튜어트 또한 “월급을 온전히 받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TV 쇼 ‘All American’과 ‘Black-ish’ 등에서 이름을 날린 그는 “세금과 에이전트, 매니저, 변호사에 대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35%가량이 줄어든다”라고 토로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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