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영화 ‘마틸다’에서 아역 배우로 활약한 마라 윌슨이 병원비도 받지 못하는 업계를 폭로했다.
지난 13일 마라 윌슨(35)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할리우드 배우 파업에 동참했다. 그는 아역 배우 시절 흥행작의 주연을 맡았지만 의료 서비스를 받을 돈도 벌지 못한다고 글을 남겼다.
마라 윌슨은 미국 의료 서비스를 받을 자격을 갖출 만큼의 돈을 벌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나는 성인 연기를 많이 하지 않았지만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은 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연기했다”라면서도 “하지만 스트리밍 때문에 SAG-AFTRA(미국 배우 조합)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충분한 돈을 벌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마라 윌슨은 영화 ‘마틸다’를 비롯해 ‘토마스와 친구들: 토마스와 마법 기차’, ‘미세스 다웃파이어’ 등 많은 사랑을 받은 영화에 출연했지만 스트리밍 서비스에 대한 수익 분배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마라 윌슨은 6살 때부터 영화 오디션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다. 그는 1997년 영화 ‘마틸다’의 주인공 마틸다 역을 소화했다. 영화는 크게 흥행하면서 마라 윌슨 또한 아역 배우로서 이름을 알렸다. 현재 그는 배우로서 활동을 쉬고 있다.
앞서 마라 윌슨은 자서전을 통해 아역배우 시절 겪은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할리우드가 아역 배우를 다루는 방식을 비판하면서 제대로 된 자아 형성을 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기 아역 배우 출신인 밀리 바비 브라운에게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SAG-AFTRA(미국 배우 조합)는 약 16만 명의 배우가 소속되어 있는 할리우드 노조로 파업을 선언했다. 60년 만에 배우와 작가 조합 모두 파업을 선언하면서 할리우드에 비상이 걸렸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마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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