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효경 기자] R&B 가수 어셔의 전처는 “아들이 제트 스키 사고로 사망 한 조지아 레이니어 호수를 메우고 싶다”라며 씁쓸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5월 31일, 어셔의 전 부인 타메카 포스터는 11년 전 아들 카일 글로버가 치명적인 부상을 당해 사망한 조지아의 레이니어 호수의 물을 빼야 한다는 청원글을 기재했다. 참고로, 사망한 카일 글로버는 타메카 포스터가 전 남자친구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로 어셔는 포스터와의 이혼 후 카일을 입양했다.
2012년 카일은 이너 튜브를 타고 호수에 떠 있다가 제트 스키에 치여 사망했다. 타메카 포스터는 레이니어 호수를 메우고 안전 조치를 개선해달라는 청원을 올렸고 현지 기준 지금까지 3,700명 이상의 사람이 동의를 표했다. 그녀는 청원글에 “레이니어 호수를 비우고 청소하고 복원하는 것은 꼭 필요할 뿐만 아니라 목숨을 잃은 사람들의 기억을 기리고 더 이상의 비극을 예방할 기회이기도 합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타메카 포스터는 “이 호수가 무고한 생명을 앗아간 여러 비극적인 사건으로 점철된 어둡고 지저분한 과거를 가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타메카 포스터와 바운스 TV 설립자 라이언 글로버의 아들이었던 카일은 사고 후 뇌사 판정을 받고 2주 동안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한 후 심장 기능 정지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BS 뉴스에 따르면 글로버를 숨지게 한 제트 스키를 운전한 사람은 제프리 허바드였으며, 그는 이 사건으로 징역 4년 형을 선고받았다고 한다.
타메카 포스터는 “이 사건은 무엇보다도 호수 내에서 적절한 구역 설정, 안전 및 완전한 점검 조치가 시급히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조지아 천연자원부는 지난 30년 동안 호수에서 수백 건의 보트 충돌 사고를 보고했으며 1994년부터 2018년까지 170건의 보트 사고 및 익사 사망이 보고되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어셔와 타메카 포스터는 2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다가 2009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효경 기자 hyooo@fastviewkorea.com / 사진= 어셔 소셜미디어, 타메카 포스터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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