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드라마 ‘디 아이돌’의 처음 방향은 선정적이지 않았다.
6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한 네티즌에 의해 ‘디 아이돌'(The Idol)의 공개되지 않은 스냅 컷이 유출됐다. 특히 해당 사진은 여성 감독 에이미 세이메츠가 연출을 맡을 당시 찍은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을 받았다.
사진 속 주인공 조셀린 역을 맡은 릴리 로즈 뎁은 여성 배우들과 함께 침실에서 다정하게 포즈를 잡고 있다. 현재 공개된 ‘디 아이돌’과는 달리 건전한 느낌을 주며 하이틴 영화를 연상케 한다. 하지만 이미지 속 많은 여성들은 ‘디 아이돌’의 최종 버전에 등장하지 않았다.
앞서 한 아역 배우의 부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딸이 ‘디 아이돌’ 촬영장에서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역할을 위해 열심히 촬영했다고 토로한 바 있다.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은 “에이미 세이메츠의 ‘아이돌’ 버전에는 조셀린의 아역 스타로서의 과거를 언급하는 장면이 포함될 예정이었다”라며 “샘 레빈슨 버전의 가장 큰 결점 중 하나는 조셀린이 팝 스타가 되는 것에 진정성을 담지 못했다는 것이다. 스토리에 살을 붙여 내용을 충실하게 했으면 좋았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그룹 블랙핑크 제니 출연으로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디 아이돌’은 선정성 논란과 각종 혹평 속에 조기종영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3월 매체 롤링스톤은 ”디 아이돌’이 어떻게 ‘고문 포르노’가 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며 논란을 처음으로 제기했다. 매체에 따르면 ‘디 아이돌’은 촬영과 편집을 거의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프로듀서가 여성에서 남성으로 바뀌었고 그러면서 작품이 처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퇴색했다. 그 뿐 아니라 불필요한 선정적인 장면들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hulu, ‘thisisnotahmad’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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