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과거 부모님이 자신을 게이로 오해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지난 28일(현지 시간)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미국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슈왈제네거와 함께한 저녁’ 코너 동안 무대에 올라 보디빌더를 꿈꿨던 어린 시절부터 배우가 되기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그는 어린 시절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디빌더를 꿈꾸며 자신의 방 벽을 권투 선수, 레슬링 선수, 보디빌더 챔피언 등의 포스터로 꾸몄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 그 광경을 이해하지 못했다며 “어머니는 항상 그 벽을 바라보았고 나에게 ‘네 모든 친구들은 여자 사진을 붙여놓는다’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는 매일 벽 앞에서 울었다”고 덧붙였다.
그에 따르면 어머니는 결국 의사를 불렀고 의사는 “이는 이 나이대 아이들에게 일어나는 꽤 정상적인 일이다. 그들은 강한 남자들을 우상으로 삼는다”라며 “걱정하지 말라, 슈왈제네거는 게이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특히 ‘헤라클라스’ 스타 스티브 리브스와 영국 보디 빌더 레그 파크가 자신이 우상이었다며 그들이 하는 모든 것을 따르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레그 파크가 하루에 5시간 씩 운동하고, 50톤의 역기를 들고 60세트를 한다는 것을 알고 나도 같은 일을 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1967년, 20세의 나이로 최연소 미스터 유니버스가 됐다. 이후 1970년 영화 ‘뉴욕의 헤라클레스’로 데뷔해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스타덤에 올랐다. 또한 2003년부터 2006년, 2006년부터 2011년까지 미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역임한 바 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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