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일본의 인기 배우 이치카와 엔노스케가 자살 방조죄로 체포되면서 방송계 여파가 일고 있다.
28일 닛칸스포츠를 비롯한 다수 일본 매체에서는 이치카와 엔노스케(47)가 어머니의 극단적 선택을 도운 혐의로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그는 성희롱 폭로를 당한 후 부모님과 함께 극단적인 시도를 했고 홀로 목숨을 건졌다.
지난달 18일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한 매체의 보도로 성희롱 등 사생활 논란이 불거졌다. 이후 그는 자택에서 부모와 함께 쓰러져 있는 것이 발견됐고, 이후 자살 방조죄로 체포됐다. 그는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약물을 부모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당국은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도주나 증거 인멸을 근거로 체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치카와 엔노스케가 출연하는 영화 ‘긴급취조실’은 출연 배우의 논란으로 전망이 불투명해졌다. 제작진 측은 “현시점에서는 수사 중이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기 어려워 공개 연기를 할 수밖에 없다”라고 밝혔다.
영화 ‘긴급취조실’은 지난 2014년부터 9년에 걸쳐 방영된 동명의 연속 드라마의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첫 영화로 집대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극에서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내각 총리를 연기했다.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잇따른 논란으로 스페셜 드라마도 연기된 상황으로 시리즈 자체의 마무리가 어려워진 상황이다.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제작비 10억 엔(한화 약 90억 원)이 공중분해될 위기로 배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치카와 엔노스케는 식품, 음료, 제약 등 다양한 광고에도 얼굴을 비춘 바, 광고업계 관계자는 향후 이치카와 엔노스케의 기용에 대해 “100% (가능성이) 없다. 절대 안 된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TBS ‘한자와 나오키’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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