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일본 인기 아이돌 기획사 쟈니스에서 10대가 사라졌다.
27일 쟈니스 소속 그룹 스노우맨의 최연소 멤버 라울이 20번째 생일을 맞았다. 이로써 쟈니스에서 데뷔한 그룹 멤버 전원이 20세 이상이 되면서 10대가 사라진 셈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쟈니스라고 하면 10대의 아이돌이 활약하고 있는 이미지였다. 기획사 창업 60년이 넘는 역사에서 이런 일은 처음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쟈니스에서 데뷔한 그룹은 20팀 가까이 된다. 평균 연령이 제일 낮은 그룹은 나니와단스로 평균 연령이 23.1세다. 나니와단스의 최연소 멤버인 미치에다 슌스케와 나가오 켄토는 지난해 20번째 생일이 지났다.
관계자는 “나이가 더 어려지고 있는 여자 아이돌과는 대조적이다. 쟈니스는 소속 그룹의 수가 많아서 데뷔 장벽까지 높아지고 있다”라면서 우려 섞인 분석을 남겼다.
한편 최근 쟈니스는 창립자인 쟈니 기타가와의 성범죄 파문이 일고 있다. 쟈니 기타가와의 미성년자 연습생 성추행 등 관련 고발은 1980년대부터 꾸준히 있었지만 처벌과 공론화가 제대로 이어지지 않고 있었다. 지난 3월 영국 BBC는 다큐멘터리 ‘포식자: 제이팝의 비밀 스캔들’을 제작해 사건을 다시 폭로했다. 일본 매체 주간문춘은 피해자 인터뷰 후속 보도를 이어갔다.
지난 4월 쟈니스주니어 출신 카우안 오카모토가 기자회견을 통해 쟈니 기타가와에게 성 피해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다수 매체에서 쟈니 기타가와의 성 가해 사건을 집중적으로 다루기 시작했다.
쟈니스는 일본을 대표하는 보이그룹 SMAP, V6, 타키 앤 츠바사, TOKIO 등을 배출하며 최고 아이돌 소속사로 손꼽히고 있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쟈니스 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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