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다니엘 피셀이 아역 스타로서 성적 대상화를 당했었다고 폭로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팟캐스트 ‘Pod Meets World(팟 미츠 월드)’에 출연한 다니엘 피셀(42)이 어린 나이에 데뷔하면서 10대 때부터 성적 대상화를 당해야 했다고 고백했다.
다니엘 피셀은 어린 나이에 욕망의 대상이 된 과정을 털어놓으며 벽에 자신의 달력 사진이 걸려 있는 소름 끼치는 경험까지 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6살에 달력 사진을 촬영했다. 한 남자는 (내게) 침대에 구체적인 달 사진을 붙였다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다니엘 피셀은 성적 대상화가 되면서 충격을 받았지만 제대로 판단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는 이런 방식이 또래들과 관계를 맺는 방식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다니엘 피셀은 “어렸을 때 나는 항상 나이가 들고 싶었고 항상 어른으로 보이고 싶었다”라면서 “그래서 10대 소녀로서 성인 남성의 호감을 얻는 것이 소름 끼치거나 이상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니엘 피셀은 성적 대상화를 당하는 달력 사진도 페이지가 아닌 자신의 본 모습을 봐주는 것 같았다고 전했다. 그는 자신을 성숙하고 능력이 있는 어른으로 봐주는 느낌이었지만 “돌이켜 보면 완전히 잘못된 것이었다”라고 심정을 털어놨다.
지난 1993년부터 2000년까지 인기 시트콤 ‘보이 미츠 월드’로 인기를 얻은 다니엘 피셀은 성숙한 이미지를 얻게 됐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감 있는 사람으로 봐줬지만 로맨틱하고 남성적인 시선을 14살, 15살이었던 나에게 보내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지적했다.
다니엘 피셀은 성적 대상화가 인생 전체에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최근까지도 피해를 잘 처리할 수 없었다고 고통스러운 심경을 밝혔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보이 미츠 월드’, 다니엘 피셀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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