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저작권 분쟁에 아버지 스콧 스위프트도 관여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4일(현지 시간) 뮤직 비즈니스 월드와이드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콧 스위프트는 딸 테일러 스위프트의 음반 카탈로그 판권을 팔 당시 1,510만 달러(한화 약 192억 원)를 받았다.
지난 2019년 테일러 스위프트의 전 레이블인 빅 머신 레코드는 미국 연예 기획자 스쿠터 브라운에게 테일러 스위프트의 1집부터 6집까지의 마스터권(저작권 사용 권리)을 넘겨 논란이 됐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15세 나이로 데뷔할 당시 모든 저작권을 빅 머신 레코드에 넘기겠다는 조항에 서명한 바 있기 때문이다.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게 된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해당 사실을 폭로하며 “나의 오랜 음악 저작권을 빼앗겼다. 내겐 내 음악을 살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스쿠터 브라운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팬에게 살해 협박을 받고 있다며 해결책을 찾아보자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후 2020년 스쿠터 브라운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마스터권을 3억 달러(한화 약 3,827억 원)에 매각했다.
이로 인해 테일러 스위프트는 자신의 예전 곡을 다시 녹음해 재발매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테일러 스위프트의 아버지가 해당 거래로 수익을 얻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스콧 스위프트는 당시 빅 머신 레코드의 주주였으며 거래가 진행되기 48시간 전, 이사회가 개최됐다는 것이다.
매체 뮤직 비즈니스 월드와이드는 그가 2006년 1월에 회사에 5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해 5%의 지분이 있었고 2019년 8월에 1,510만 달러를 받은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테일러 스위프트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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