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가수 겸 배우 데미 로바토가 자신을 여성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GQ 하이브 스페인과의 인터뷰에서 데미 로바토(30)가 성 중립적 표현이 아닌 ‘여성/그녀’라고 지칭되는 것에 지쳤다고 털어놨다.
데미 로바토는 지난 2021년 5월 논바이너리로 커밍아웃한 바 있다. 논바이너리는 남성과 여성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거부하는 사람을 뜻한다.
데미 로바토는 커밍아웃 후 고충에 대해 고백했다. 그는 “난 끊임없이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왜 (성 중립적인) 단어를 써야 하는지 설명해야 했다”라면서 지친 기색을 드러냈다. 데미 로바토는 “너무 지쳤지만 그렇기 때문에 계속해서 단어의 의미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데미 로바토는 화장실과 같은 편의 시설에서 성별이 나뉘어진 것을 보고 모두를 위한 성 중립적인 공간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매일 문제에 직면한다. 예를 들어 공중 화장실이라면 여자화장실로 가야만 하지만 이것에 대해 나는 완전히 공감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 문서나 성별을 지정해야 하는 양식을 작성할 때도 문제다. 선택지는 남자와 여자 두 가지뿐인데, 나는 그중 어느 것에도 해당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
성 중립적 공간이 부족해 데미 로바토는 ‘여성’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성차별적인 상황이 바뀌어야 하며 시간이 지나면서 성 중립에 대한 선택지가 늘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데미 로바토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가수 겸 배우로 2002년 디즈니채널을 통해 이름을 알렸다. 이후 그는 ‘Sorry Not Sorry(쏘리 낫 쏘리’, ‘This Is Me(디스 이즈 미)’ 등 히트곡을 발매해 큰 사랑을 받았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데미 로바토 소셜 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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