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비틀즈가 돌아온다.
폴 매카트니는 13일(현지 시간) BBC 라디오4 ‘Today’에 출연해 비틀즈 신보 발매 계획을 알렸다.
폴 매카트니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해 존 레논과 조지 해리슨의 목소리를 되살릴 수 있었다고 말하며 덕분에 새로운 비틀즈 곡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비틀즈의 마지막 음반 작업을 막 끝냈고 올해 발매할 계획이다. 우리는 AI를 통해 존의 목소리를 얻을 수 있었고 평소처럼 레코드 믹싱을 할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폴 매카트니에 따르면 AI는 비틀즈의 1970년 앨범 ‘Let It Be’ 제작에 대한 비하인드를 다룬 2021년 다큐멘터리 ‘비틀즈 겟 백: 루프탑 콘서트’에서 존 레논의 목소리를 분리하는 데 사용됐다.
마지막으로 폴 매카트니는 “AI에는 좋은 면과 무서운 면이 있다. 하지만 그게 우리의 미래이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중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밴드로 꼽히는 비틀즈는 1960년 결성돼 1970년 4월에 해체됐다. 존 레논은 1980년 12월 미국 뉴욕 자택 앞에서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조지 해리슨은 2001년 11월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폴 매카트니가 곡 제목을 밝히지 않았으나 일각에서는 존 레논이 작곡한 ‘나우 앤드 덴'(Now And Then)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폴 매카트니는 한 인터뷰에서 ‘나우 앤드 덴’에 대해 “조지 해리슨이 보컬이 형편없다고 작업을 거부했다”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제목이 아주 좋지도 않았고 조금 다듬어야 했다”라면서도 “레논은 아름다운 가사 때문에 노래했다”고 전했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Abbey 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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