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고인이 된 팝스타 마이클 잭슨을 백인으로 묘사해 물의를 빚은 배우가 사과의 말을 전해왔다.
영국 출신 배우 조셉 파인즈는 2017년 영국 TV쇼 ‘어반 미스'(Urban Myths)에서 마이클 잭슨을 연기한 바 있다. ‘어반 미스’는 연예인, 정치인, 스포츠 스타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을 색다른 에피소드와 결합해 그들의 인생과 전혀 다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작품이다.
이 가운데 조셉 파인즈는 11일(현지 시간) 더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마이클 잭슨을 연기한 것을 후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람들이 화를 내는 것이 이해된다”며 “그것은 잘못된 결정이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것은 사회적으로 움직임과 변화가 있는 시기에 왔고, 나쁜 실수였다”라며 “나는 방송사에 그것을 편집해달라고 요청했다. 많은 논의 끝에 결국 우린 올바른 선택을 했다”라고 전했다.
예고편이 공개될 당시 조셉 파인즈는 역할을 위해 피부를 밝게 하고 인공 코를 착용한 것이 드러났다. 이는 곧 대중, 비평가, 심지어 마이클 잭슨의 가족들의 분노를 일으켰다. 마이클 잭슨의 딸인 패리스 잭슨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말도 못 할 정도로 화가 치민다. 솔직히 구역질이 난다”라고 토로했다.
그럼에도 조셉 파인즈는 마이클 잭슨을 백인으로 묘사한 것을 옹호한 바 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잭슨은 확실히 색소 침착 문제가 있었고 그것이 내가 믿는 것이다. 그는 아마도 (내가 묘사한) 피부 색에 가까웠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어반 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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