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오딘’ 안소니 홉킨스가 마블 영화의 CG 촬영이 너무 싫었다고 고백했다.
외신 연예 매체 더 뉴욕커는 지난 5일(현지 시간) 대배우 안소니 홉킨스와 진행한 인터뷰 내용을 공개했다.
안소니 홉킨스는 2011년 영화 ‘토르’부터 2013년 ‘토르: 다크 월드’, 2017년 ‘토르: 라그나로크’에서 토르의 아버지이자 아스가르드 천국의 신인 오딘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인터뷰에서 그는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스태프들이 나에게 갑옷을 입히고 수염을 만들어줬다. 그리고 왕좌에 앉아서 소리를 지르는 연기를 했다. 초록색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는 게 무의미하다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그러나 영화 ‘토르’ 시리즈는 은퇴를 고려하던 안소니 홉킨스가 배우로 계속 활동하게 되는 계기가 됐다. ‘토르’ 감독 케네스 브래너가 그가 연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용기를 줬기 때문.
이어진 인터뷰에서 안소니 홉킨스는 “브래너는 내게 다시 연기할 수 있는 용기를 줬다. 정말 포기하려고 했다. 하지만 브래너가 그렇게 하지 못하게 했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올해 85세에 접어든 안소니 홉킨스는 여전히 작품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 그는 오는 7월 19일 주연작 ‘더 썬’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편, 안소니 홉킨스는 1991년 영화 ‘양들의 침묵’에서 사이코패스 한니발 렉터 박사 역으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그는 영화 ‘한니발’,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 ‘두 교황’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영화 ‘토르: 라그나로크’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