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팬에게 억지로 세제를 먹인 일본 걸그룹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일본 현지 매체 비즈니스 저널은 언더 그라운드 걸그룹 플랑크 스타즈 멤버들이 한 남성팬에게 억지로 세제를 먹인 영상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약 30초 정도 분량인 문제의 영상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라온 것으로, “손님에게 세제를 마시게 하지 마세요”라는 글과 함께 게재됐다.
영상에는 멤버 중 한 명이 오프라인 행사에서 한 남성팬에게 강제로 세제를 마시게 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팬은 수차례 이를 거부했지만 멤버들은 잔을 들어 올리며 강제로 마시게 했다. 결국 팬은 세제를 입에 넣었고, 곧바로 화장실로 달려가 이를 토해냈다.
해당 영상이 올라오자 대중들의 비판이 쏟아졌고, 이내 곧 삭제됐다. 그러나 플랑크 스타즈는 팬에게 세제를 마시게 한 장면을 찍은 영상을 신곡 홍보에 활용해 대중들의 분노를 유발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한 법률사무소 대표인 야마기시 순은 “이 행위는 장난의 범주를 넘어섰다”라며 “세제를 마시게 하는 행위는 사람의 생리적 기능에 해를 끼치기에 상해죄, 즉 1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만 엔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팬이 싫어하는 일을 명백하게 하고 있기 때문에 장난의 범주를 넘어선 범죄”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플랑크 스타즈는 자유분방한 악동 아이돌’이라는 콘셉트로 히로시마현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에는 라이브 티켓 3,000장 구매 시 멤버와의 성관계 특전 제공, ‘사진 판매량이 가장 저조한 멤버는 AV 배우로 데뷔’ 등의 공지를 남겨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플랑크 스타즈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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