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수연 기자] 할리우드 배우 브루스 윌리스의 딸 탈룰라 윌리스가 아버지의 치매 사실을 알게 된 직후 남자친구가 결별을 선언했다고 밝혔다.
3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탈룰라 윌리스는 아버지 브루스 윌리스가 할리우드를 은퇴한지 불과 3개월 만에 파혼당했다.
탈룰라 윌리스는 2021년 5월 남자친구인 딜런 버스와 약혼했으나 브루스 윌리스가 전두엽 치매를 진단받은 후 지난해 6월 결별했다. 탈룰라 윌리스는 당시 아버지의 병과 파혼에 의한 스트레스로 신체 기형과 경계선 인격 장애 진단을 포함한 다양한 정신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ADHD와 거식증으로 고생했고 그 결과 몸무게는 겨우 38kg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고충을 토로하며 “약혼까지 했던 남자친구가 갑자기 나를 차버렸다”고 밝혔다. 또 그는 가족의 도움으로 텍사스의 한 입원 시설로 보내져 다양한 치료법을 소개받았다고 부연했다.
앞서 탈룰라 윌리스는 패션 매거진 보그와의 인터뷰를 통해 브루스 윌리스의 치매를 발견할 당시 어떤 마음이었는지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어느 순간 말을 잘 하지 않았고 촬영장에서 “말을 크게 해라”는 지적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브루스 윌리스의 병을 빨리 발견하지 못한 것에 죄책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3월 브루스 윌리스는 실어증 증세로 할리우드를 은퇴했다. 이후 그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브루스 윌리스의 전측두엽성 치매(FTD) 투병 사실을 밝혔다.
브루스 윌리스는 1980년 영화 ‘죽음의 그림자’로 데뷔한 이후 ‘다이 하드’, ‘제5원소’, ‘아마겟돈’, ‘식스 센스’ 등 할리우드 대표 작품에 출연하며 이름을 날렸던 액션 스타다. 특히 그는 1987년 ‘다이 하드’ 시리즈로 애미상과 골든 글로브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누렸다.
이수연 기자 tndus11029@naver.com / 사진= 탈룰라 윌리스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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